광주 덕남정수장 밸브 고장으로 낭비된 수돗물이 5만 7천 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광주광역시는 덕남정수장 물 넘침으로 3만 7천 톤이 사라졌고, 송·배수관 이물질 제거 작업으로 2만 톤 등 모두 5만 7천 톤의 수돗물이 허비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관련 민원 접수만 300건을 넘어섰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광주 서구와 남구, 광산구, 북구 일대까지 단수가 예고됐지만, 실제는 남구와 광산구 2만 8천여 세대가 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은 덕남정수장 수돗물 유출 밸브 고장으로 추정했습니다.
1994년 설치된 덕남정수장 유출 밸브가 노후화되면서 작동을 멈췄고,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2일 오후 6시 20분 해당 밸브를 강제로 분해, 작동시키며 복구를 마쳤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오늘(13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물 절약에 앞장서 온 시민들을 허탈하게 해 너무 안타깝다"라며 "앞으로 더 상하수도 정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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