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사이 유혈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정부가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1일)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C-130J) 및 관련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수단 내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우리 수송기 및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수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견될 수송기는 1대이며, 병력은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 명입니다.
수단에는 현재 공관 직원 등 우리 국민 25명이 체류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모두 안전하지만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는 등 체류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현지 공항이 폐쇄돼 수도 카르툼으로 바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미군기지에 수송기를 대기시키면서 상황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현재 수단 내에서는 교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 육로 이동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미군기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여건이 먼저 확보돼야 합니다.
수단에서는 현지시각 15일,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사이 교전이 이어져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수천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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