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가장 많은 10월, 뱀물림과 등산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를 피하기 위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18일 국립공원공단이 발표한 통계를 보면 최근 2년간(2020∼2021년) 전국 각지에서 10월에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월평균 471만 명보다 1.7배 많은 781만 명이었습니다.
월별로 보면 가장 큰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1만 4,950건, 인명피해는 8,698명(사망 192명·부상 8,506명)이었습니다.
이 중 10월에만 2,149건의 사고로 1,257명(사망 21명·부상 1,236명)의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월에 발생한 사고 원인을 보면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 사고가 785건(37%)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사고 612건(28%), 신체질환으로 인한 사고 453건(21%) 등의 순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산행 시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 선택 △입산 통제된 위험·금지구역 가지 말 것 △산행은 일찍 시작해서 해 지기 한두 시간 전에 하산할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가을철 바다와 강에서 낚시할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 갯바위·방파제·네발 방파석(테트라포트)에서 낚시 자제 △바다낚시 때 기상정보 수시 확인 및 구명조끼 필수 착용 △야간 낚시 시 야광등·발광제품 몸 부착 등이 권고됩니다.
아울러 가을철 잦은 야외활동으로 뱀물림 사고를 당할 수 있는 만큼 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도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작년 뱀물림 사고로 인한 구급 출동 건수는 모두 816건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북 133건(16.3%), 강원 110건(13.5%), 경기 10건(13.4%) 등의 순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장소로는 밭이 276건(33.8%)으로 가장 많았고 집(마당) 140건(17.2%), 길가 87건(8.2%), 산 50건(60.1%) 등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51세 이상이 654명으로 전체 80%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뱀물림 사고 중 잘못된 응급처치로 환자 상태가 더 악화한 경우가 50건에 달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응급처치는 △뱀에게 물린 부위의 윗부분을 꽉 묶거나 △독사인지 확인하기 위해 뱀을 잡는 행위 △입으로 물린 부위 빨아내기 △돼지비계로 상처 부위 문지르기 등이었습니다.
뱀에게 물렸을 때는 △물린 장소에서 즉시 벗어나기 △119에 신고하고 반지나 팔찌, 시계 등을 풀기 △깨끗한 물이 있다면 물린 부위 씻어내기 △물린 부위에서 2∼3㎝ 윗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거즈(휴지 등)를 대고 붕대로 감기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해 독이 퍼지는 것을 막기 등이 필요합니다.
소방청은 "독사에게 물리면 물린 부위부터 점차 부어오르면서 부위가 확대되고 심해지는데 이때 피부를 꽉 묶게 되면 묶은 부위 아래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피부괴사가 진행된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산행 #뱀물림 #응급처치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