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수산물의 대명사인 킹크랩 가격이 절반 수준까지 떨어져 관심입니다.
이마트는 20∼21일 이틀간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100g당 5천 원대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가 100g당 1만 원대이던 점을 고려하면 거의 반값입니다.
킹크랩의 가격이 떨어진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러시아산 킹크랩의 미국과 유럽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그 물량이 한국으로 들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중국의 경기침체 여파로 최대 명절인 '중추절' 킹크랩 수요가 급감한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주요 수산시장의 레드 킹크랩 1㎏당 도매가격 역시 지난달 초 11만 원 안팎에서 최근에는 6만∼7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1㎏당 5만∼6만 원대 시세를 보이는 러시아산 대게와도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여기에 올해 러시아산 킹크랩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최소한 연말까지는 이런 저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제 정세 등의 영향으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 가격이 낮아진 덕에 국내 소비자들이 더 저렴하게 킹크랩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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