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흔히 나오는 말.
“첫 거래가 전체 영업을 좌우한다”
30년의 공직생활 이후, 개인택시 운전을 시작하게 된 박윤석 기사님.
택시기사를 하던 첫날부터 첫 손님의 요금은 무조건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기본요금이 3,300원이었던 시절 생각보다 금액이 빨리 모이질 않자
요금이 다소 적게 나오면 본인의 사비를 보태 만 원을 만들어 기부 봉투에 넣고 있다.
개인택시를 운영한 지 1년 2개월 동안 첫 손님 택시 요금을 차곡차곡 모아 기부한 금액이 어느새 300만 원을 넘었다.
▲박윤석 / 첫 요금 기부하는 택시기사
"제일 처음에는 동구청 가정복지과를 통해서 성빈여사에서 이제 성인이 돼서 나와야 하는 그런 학생들에게 100만 원을 기부했고요. 또 광산구에서는 ‘좋은 동네 만들기’라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자금이 부족하다고 해서 제가 100만 원을 드렸고, 이번에 추석 맞이해서 120만 원. 총 32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Q. 기부하시면 혹시 아내분께서는 반응이 어떠시던가요?
▲박윤석 / 첫 요금 기부하는 택시기사
"여태껏 몰랐습니다. 이번에 방송을 보고 애기엄마가 알게 됐는데, 좋은 데 써서 그러는지 생각보다 뭐라고 안 해서 다행이고.."
담배와 음주를 즐기지 않아 꾸준히 기부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기사님.
처음엔 기부를 계속할 수 있을지.. 스스로도 의문이었는데,
이젠 기부금 모으는 것에 재미가 들렸다고 한다.
▲박윤석 / 첫 요금 기부하는 택시기사
"(손님들께) 제가 방송된 거를 한 번씩 보여드립니다. 그러면 상당히 좋아해요. “아저씨 진짜예요?” 하면서 “아저씨한테 기운 받아서 나도 (기부)해야 되겠다” 손님 반응이 좋아서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고 택시 모임이 있는데 저 같은 사람이 모임에 있다고 해서 상당히 자부심을 갖고 좋아하는 그런 모습을 봤고요. 또 최근에는 “형님이 첫 손님이면 나는 마지막 손님으로 할까” 농담 반 진담 반 그런 나비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첫 손님의 요금은 기부한다는 기사님의 말에 택시비에 보태 본인의 사비를 건네는 승객이 있는가 하면
카드결제를 취소하고 현금으로 결제한다는 승객 등 손님 반응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 기사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는데..
▲박윤석 / 첫 요금 기부하는 택시기사
"(첫 손님이) 아저씨 내 말 좀 들어주세요. 그러더라고요. 작년 추석 전에 아들이 쓰러져서 뇌사 상태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있는 돈 5만 원을 드리니까 “돈이 무슨 필요 있어요 아저씨” 그러셔서 그분은 택시비를 안 받으려고 미터기를 끊었어요. 그러곤 내리면서 “아저씨 내 돈도 좋은 데 보태 쓰세요” 하고 5만 원 놓고 가는 그 아줌마가 계셨기 때문에.."
좋은데 보태 쓰겠다는 그 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꾸준히 첫 손님 요금 기부를 실천하겠다는 박윤석 기사님
스스로 다짐한 작은 약속과 실천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과 위로가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운전대를 놓는 날까지 ‘첫 손님 수입 기부’ 다짐을 지킬 생각이라고 한다.
그럼 오늘 ‘핑거이슈'는 여기까지다!
댓글
(2) 로그아웃국가을 위해 뽑힌
국회의원
국무의원
대통령
5급이상 공무원
세금을 내는 국민들
나라 다운 나라을 만듭시다
고아원에서 나이가 차 나와야 하는데
겨우 몇백만원 주고 나가 방 직장 잡아라니
주거는 기본 3년~5넌은 있을 방을 공짜로 주고 직장과 멘토을 연결 해줘야지
아니면 고아출신 자립자는 공공기관 아니면 공무원 추천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