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보험 바뀐다는데 가입해도 될까?ㅣ핑거이슈

작성 : 2023-10-30 09:40:56
반려동물 보험 바뀐다는데 가입해도 될까?ㅣ핑거이슈

A병원에서 8만원 하는 반려동물 채혈이 B병원에선 60만원?

속칭 ‘부르는 게 값’이라는 동물 병원비 부담되면 보험에 들면 된다고?

▲반려동물 2마리 견주
(강아지가) 아파 가지고 잇몸이 찢어졌었는데 (치료하는데) 70만 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부담스러웠죠.

동물병원 진료비가 그렇게 비싸면 보험에 가입하면 되지 않을까?

물론 펫보험이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네 가구당 한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는 우리나라에서 펫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기준 단 0.9%

반려인들은 반려동물 진료비 자체가 비싸다 보니 보험료가 고가로 책정된다는 점,

반려동물 특성에 대한 고려 없이 보장한도와 보험료만 일부 다르게 운영하는 점 등을

펫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로 꼽았다.

▲시츄 반려인
보시다시피 저희 애가 눈이 안 좋아서 그런 쪽으로 보험이 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눈 쪽으로는 아예 (보장이) 안 되더라고요.

▲반려동물 2마리 견주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니까 (보험 가입이) 부담도 되고
언제 아플지 모르니까 아플 때
그냥 병원 가는 게 더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펫보험 문제를 개선하고자 정부는 ‘반려동물보험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반려동물 보험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동물의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반려견뿐 아니라 반려묘 등록 의무화를 검토하고,

외형적 식별장치로는 개체 식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해

비문과 홍채 등 생체인식정보로 반려동물을 등록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한다.


또 소비자가 동물병원에 요청 시 진료 내역과 진료비 증빙서류 발급 의무화를 추진하고,

반려동물의 연령, 종의 특성, 질병 특성 등을 고려해 상품의 보장범위와 보험료를 다양화한다.

특히 앞으로는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원스톱으로 보험가입과 보험금 간편청구는 물론

건강관리 및 등록까지 가능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몇몇 사안들은 빠르면 올해 말부터 시행되고,

나머지 개선 사항들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데..

정부 대책이 제대로 실행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진료기록부 공개 의무화를 두고 보험업계와 동물병원 업계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진료 내역을 상세히 봐야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며 진료기록부 공개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동물병원 업계를 대변하는 대한수의사회는

“진료기록부가 공개되면 동물약품 오남용이 우려된다”며

“현재 발급하는 진단서와 세부 영수증만으로도

보험 청구자료로는 충분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과연 이번 대책이 잘 실현돼서 반려동물 보험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까?

그럼 오늘 ‘핑거이슈'는 여기까지다!

정말 실효성있는 반려동물 보험이 나와서 반려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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