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 광복로에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타일이 설치돼 논란이 일자 해당 지자체가 타일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부산광역시 중구는 지난 4일 용두산공원으로 향하는 광복로 에스컬레이터 출입구에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그린 바닥 타일을 설치했습니다.
'광복로 일원 보행환경 개선사업'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을 포함한 용두산공원 전경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이 그려진 타일을 밟고 지나가는 것이 적절한가'를 놓고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광복로는 많은 일본인이 방문하는 번화가이기 때문에 이들이 바닥에 깔린 이순신 장군 모습을 밟고 지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부산 중구는 일자 시공 하루 만인 지난 5일 재검토에 착수했고, 시공 사흘 만인 7일 이순신 장군의 모습이 담긴 타일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중구 관계자는 "당초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설치된 용두산공원의 전경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한 타일인데 취지와 다르게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앞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 것은 물론 역사의식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순신장군 #바닥타일 #용두산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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