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거이슈]충주맨 이은 광주 동구맨 등장

작성 : 2024-01-25 18:00:01
충주시 홍보맨의 뒤를 이을 공무원이 나타났다 | 핑거이슈

충북 충주시 홍보맨의 뒤를 이을 공무원이 광주광역시에 나타났습니다.

광주 동구청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오늘 점심? 양식!'이라는 릴스가 게시 5일 만에 조회 수 100만을 돌파했습니다.

<핑거이슈>팀은 영상을 제작한 광주 동구청 미디어소통계팀(미소계)을 만나봤습니다.

▲장주영 / 광주광역시 동구청 미소계장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구청 홍보실 미디어 소통계장, 일명 미소계장 장주영입니다.

▲정태민 /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무관
안녕하세요. 동구청 홍보실에서 영상 제작 담당하고 있는 정태민입니다. 반갑습니다.

▲광주광역시 동구청 정태민 주무관과 장주영 미소계장(미디어소통계장)

Q. 릴스 댓글부터 기사 제목까지 '제2의 충주맨'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는데.

▲장주영 / 광주광역시 동구청 미소계장
제일 열심히 하시고 잘하시는 분을 비교 대상으로 말씀해 주시니까 너무 영광이고 이제 부담도 되고요. 어떻게 보면 이번 영상 한 편만 이렇게 떴는데 그렇게 비교를 당해도 될까라는 좀 그런 마음도 들기도 합니다.

Q. 영상이 빠르게 퍼져 나가면서 장 계장은 동네에서 꽤 유명인사가 된 것 같은데. 인기를 실감하는지.

▲장주영 / 광주광역시 동구청 미소계장
그동안 연락이 안 됐다가 한 20년 만에 연락됐던 고등학교 친구들도 있고요. 주변에 식당에 가면 같이 식사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잘 봤다고 인사해 주시는 분들도 계셔가지고.

▲정태민 /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무관
진짜 저 방금 처음 들었던 사실이고.. 평소에도 성격이 막 여기저기 밝게 항상 다니시고 그러시니까 뭐 저희 직원들 직원분들 뿐만 아니라 동구 관내에 사시는 주민들이랑 잘 어울려 지내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 조회수 100만을 달성한 광주동구청 책정원 콘텐츠

Q. 사실 공무원들이 카메라 앞에 서는 건 어려운 일일 것 같은데. 무엇보다 신상 노출에 대한 부담이 있을 텐데.

▲정태민 /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무관
SNS 활성화를 시켜야 되는 게 저희의 일인데. 아무래도 카메라 앞에 누군가가 이렇게 나서야 흐름도 이끌어가고 그럴 것 같은데. 대부분 직원 분들이 카메라 앞에 나서려고 하시는 걸 많이 꺼려하셔요. 근데 유일하게 몇 안 되게 계장님이 카메라 앞에 나서는 거를 엄청 좋아하시고.

Q. 많은 사람들이 미소계장, 장 계장의 재치 있는 연기력에 웃음이 터졌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담아낸 정 주무관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정태민 /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무관
계장님이랑 같이 하는 부분이 되게 좋은 게 2021년도부터 한 2년 정도 좀 넘게 했거든요. 오랜 시간 동안 같이 호흡을 맞춰 오면서 느꼈던 계장님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영상을 좀 제작을 하게 되니까 그런 부분들이 좀 더 자연스러웠다는 얘기가 많더라고요.

▲케미가 좋은 13살 차이의 장주영 미디어소통계장(44)과 정태민 주무관(31)

이들의 걱정은 다음 콘텐츠.

매일 아침마다 조회 수가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어 다음 콘텐츠의 기대가 높기 때문.

▲장주영 / 광주광역시 동구청 미소계장
솔직한 얘기로 당장 또 저희가 이제 내일부터 촬영을 나가는데 이번 편만큼 조회 수가 나오지 않거나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마음이 가장 큽니다. 이 앞에까지는 저희가 영상을 찍었을 때 그렇게 큰 부담을 갖지 않고 촬영에 임했었는데, 당장 내일 촬영 영상은 계속 스스로도 몇 번씩 좀 바꿨던 것 같아요. 이렇게 찍을지 저렇게 찍을지에 대해서 고민도 많이 되고 좀 그런 부담감이 너무 큰 상황입니다.

기존 공공기관과 차별화된 콘텐츠와 입담으로 충주시민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충추맨.

광주 동구청 미소계도 이를 롤 모델로 삼고 있을까?

▲장주영 / 광주광역시 동구청 미소계장
김선태 주무관께서 하시는 '충TV'하고 저희 쪽하고 비슷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제가 느끼기에는 조금 약간 결이 약간 다르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그분 같은 경우는 제가 봐도 현 트렌드를 너무 잘 읽고 빨리빨리 그것을 영상화해서 업로드 시키는 능력이 진짜 탁월하신 것 같고, 저희 같은 경우는 좀 더 스토리 쪽에 초점을 맞춰가지고. 트렌드를 가미는 하지만 조금 다른 결로 가고 있어서 꼭 '충TV'처럼 되고 싶다 이런 느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태민 /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무관
각 구마다 중점에 두고 있는 사업이나 정책들이 있는데 어떻게 영상으로 잘 녹여내야 될지를 고민하고 그걸 또 완성시켜 나가는 게 저희 일인 것 같아요.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사업에 대해서 집중하고 또 그거를 어떻게 우리 스타일로 잘 풀어내서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또 그와 함께 영상을 이렇게 그 정책들을 녹여낼 수 있는지가 되게 또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Q. 짧은 영상이지만 그 안에 녹여지는 고민과 노력은 상당해 보이는데. 어디에서 원동력을 얻고 있는지.

▲정태민 / 광주광역시 동구청 주무관
사실 저희가 이번에만 이렇게 운이 좋아서 큰 관심을 받게 된 거지, 구청에 보면 정말 이 구를 위해서 또 광주를 위해서 노력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저희 구청 직원 분들 되게 많거든요. 그래서 그분들이 조금이나마 이렇게 "동구 일 잘한다"는 댓글을 보면서 힘을 좀 얻으셨으면 좋겠고. 저나 계장님이나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이 일과 본분을 열심히 잘 지켜서 또 재밌는 영상 그리고 또 재밌는 구정 홍보에 노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장주영 / 광주광역시 동구청 미소계장
영상에는 저 혼자, 그리고 이제 목소리는 주무관과 함께 나왔지만 보이지 않는 뒤 공간에서 열심히 일해준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저희가 됐다고 생각을 하고요. 전국에 이렇게 각 지자체를 위해서 홍보하고 계시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그분들한테도 모두 힘내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모두가 다 잘 돼서 진짜 모든 국민들이 좋은 소식만 듣고 서로 기뻐할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획 : 전준상 / 구성 : 신정선 / 내레이션 : 신민지 / 편집 : 이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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