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교육단체가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의 감사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엄정 수사를 경찰에 촉구했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와 광주교사노조 등은 6일 광주시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발생한 점수 조작 비리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광주시경찰청은 지난 2022년 3급 상당 감사관 채용 과정에서 이정선 교육감 고교 동창의 면접 점수를 바꾸게 하는 등 부당한 요구를 한 혐의로 당시 인사 담당 팀장이었던 A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교육단체들은 이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수사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비위 관련자는 자리만 옮겼을 뿐 직위해제도 되지 않았다"며 "경찰은 관련된 모든 인물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배후 세력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그러면서 "사건을 신속하게 수사해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면서 "특히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배후 세력까지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광주교사노조의 공익감사청구에 따라 감사를 벌였으며, 당시 인사팀장 A씨가 평가위원들에게 면접 점수 수정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나자 지난해 8월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12일 A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이를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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