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이 36시간 동안 순찰차 뒷좌석에 갇혀 있다 숨진 채 발견돼 하동경찰서의 근무 태만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엔 경찰관이 만취해 시민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하동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18일 저녁 7시 40분쯤 진주의 한 모텔에서 주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경위는 술에 취해 모텔 주인에게 "여자를 불러달라"며 술과 안주를 요구했고, 주인이 이를 거절하자 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가지고 있던 라이터로 모텔 스프링클러를 작동시키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A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한편, 하동경찰서에서는 지난달 17일 순찰차 뒷좌석에 갇힌 지적장애인이 36시간 동안 나오지 못해 숨진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사건 이후 해당 순찰차를 7번이나 순찰하도록 지정돼 있었지만 한 번도 순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근무 태만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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