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서울대가 국공립대학 가운데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 등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는 지난해 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평가에서 5등급을 받은 국공립대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서울대가 최하위라고 김 의원실은 설명했습니다.
서울대 종합청렴도는 71.2점으로 전체 국공립대학 평균 77.6점보다 6.4점 낮습니다.
특히 '사익추구', '예산 부당집행', '갑질행위', '인사위반' 등 항목에서 다른 국공립대학 평균보다 4점 이상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대 외에 최하위권인 4등급을 받은 다른 국공립대학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전북대, 강원대입니다.
김 의원은 "국내 최고 대학의 청렴도가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특히 연구·행정에서 심각한 갑질 문제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익위는 2012년부터 외부 관계자와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청렴 체감도와 기관의 청렴 노력도, 부패 실태를 합산해 국공립대학 종합청렴도를 측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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