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늪' 빠진 전북경찰..."아파트 분양권 횡령부터 150억 폰지 사기까지"

작성 : 2026-01-21 22:15:59
▲ 전북경찰청 자료이미지 [연합뉴스]

전북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 사기와 비위에 연루되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2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아파트 투자를 미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분양권을 임의로 처분한 혐의로 A경감을 지난해 6월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경감은 2020년경 그의 아내 B씨가 전주 지역 재개발 아파트 투자를 빌미로 10여 명으로부터 약 20억 원을 가로채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부부에게 속은 피해자 중에는 A경감의 동료 경찰관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아내 B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A경감은 일부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소비한 정황을 포착해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전북청은 감찰에 착수했으나, A경감이 "범행은 아내가 주도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함에 따라 현재 검찰의 기소 여부를 기다리며 조사를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전북경찰의 비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특정 기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30%에 달하는 고금리 이자를 주겠다고 속여 총 150억 원 상당을 가로챈 이른바 '폰지 사기' 일당의 모집책으로 활동한 B경감 등 현직 경찰관 2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이들 역시 동료 경찰관 10여 명을 상대로 투자 권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에서 내달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최근 전북 지역의 한 경찰서장이 관내 카페에서 개인 전시회를 열고 작품을 판매해 영리 행위 금지 위반 논란을 빚는 등 전북경찰 전반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법 절차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징계 절차를 진행해 땅에 떨어진 경찰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