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출신 조각가 김왕현 제작
천일염 육면체 구조 현대조각 구상
절제미 돋보이는 미니멀 조형 선봬
10월10일~13일 '아트광주24' 초대
천일염 육면체 구조 현대조각 구상
절제미 돋보이는 미니멀 조형 선봬
10월10일~13일 '아트광주24' 초대
한반도 서남해안 바닷가 염전에서 생성되는 천일염의 육각 결정체에서 영감을 얻은 조각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초현대 미감을 자극하고 있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중진 조각가 김왕현 작가는 한국 '천일염의 보고'로 통하는 전남 신안군 비금도 출신입니다.
본인의 고향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형상미를 자신의 작품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김 작가는 2015년 신안군으로부터 천일염 상징조형물 제작을 의뢰받고 소금밭에 나가 세심하게 관찰한 끝에 소금의 독특한 결정체 형성 형태를 파악해 냈습니다.
김 작가는 크고 작은 육면체 3~4개가 결합하여 천일염이 형성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여기서 힌트를 얻어 육면체 3개가 하나로 묶어진 형태의 조형물을 2018년 제작, 설치하게 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김 작가는 인물을 단순화해 간결미를 드러내던 작품세계에서 육면체의 직면과 직선을 구성하는 작품을 꾸준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 작가의 최신작들은 몬드리안의 기하학적 추상화를 연상하게 하지만 평면 회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입체적인 조형미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김 작가의 작품은 '포지티브 앤 네거티브(Positive & Negative)'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는데 긍정과 부정의 의미보다 작가는 여기서 '형태'와 '여백'의 의미로 조형했습니다.
조각 작품에서 형태와 여백의 관계는 3차원의 공간에서 조형미를 표현하는 동시에 간단명료하고 차갑고 이지적인 느낌을 전달하려는 것입니다.
김 작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공간 역시 육면체의 덩어리로 구성되어 있고 그 내부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우리의 시야가 육면체의 형태에서 한순간도 떠나지 않고 있다"며 최신작들이 현대인의 삶과 감성에 맞닿아있음을 부각시켰습니다.
김 작가가 고향의 천일염에서 얻은 영감을 현대식 스테인리스 철조각 작품으로 재탄생시킨 '포지티브 앤 네거티브(Positive & Negative)' 시리즈 작품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광주:24' 아트페어 전시장에 출품됩니다.
한편 김왕현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8년부터 경인미술관 등에서 7회의 국내 조각 개인전을 가졌습니다.
한국구상조각회전, 한국조각가협회전, 전국조각가협회전, 목우회전 등 그룹전에 참가하였으며 전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습니다.
전남도 및 경기도 미술작품 심의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남도조각회, 한국미술협회 성남지부, 한국구상조각회, 한국조각가협회 한국가톨릭미술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동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전남 나주시 산포면 등정리 '김왕현미술관' 작업실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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