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항에서 수화물 분실이 증가하는 가운데, 독일 공항의 조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각) 빌트 등 현지 매체는 "지난 2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이 이용객을 대상으로 검은색 대신 색깔이 들어간 캐리어를 쓰라는 안내 사항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안내 사항에는 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캐리어에 이름과 주소를 적은 라벨을 붙이라는 권고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여행 가방에 신상 정보를 적을 경우 강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절대 하지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수화물 분실 증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력을 줄인 항공사들이 최근 갑작스럽게 늘어난 여행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빚어졌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독일 최대 공항인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현재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수하물은 약 2천여 건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까지 겹쳐 수화물 분실 대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독일 공항 측의 새로운 대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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