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오는 8일(현지시각)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극우 성향의 댓글 부대를 가동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의 지난 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댓글부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호의적인 미국 민주당을 공격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의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파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타임스는 표현의 자유와 규제 철폐를 중시하는 보수 성향 SNS 플랫폼 '갭(Gab)'에서 '노라 버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계정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 계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돈을 낭비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를 깎아내렸으며, 외설적인 게시글도 올렸습니다.
이외에도 팔러, 게터 등 다른 보수 성향 플랫폼에서도 비슷한 활동을 하는 계정들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이런 계정들은 오하이오,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등 최대 접전지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계정들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IRA)'와 연계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IRA는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댓글 공작 부대로, 지난 2016년과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허위정보를 유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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