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폭격을 당한 가운데,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을 겨냥해 강경한 대응을 예고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일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성명에서 "혐오스러운 이스라엘 시온주의 정권의 우두머리들에게 저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전날 공습에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가 숨진 것을 두고 "그를 상실한 데 대한 슬픔이 무겁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을 향해 "이 사악한 정권을 우리 용감한 사람들의 손으로 징벌할 것"이라며 "신의 뜻에 따라 그들이 이 범죄를 후회하도록 만들어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다시 한번 테러와 국제법 위반을 저지른 시온주의 정권의 더러운 손이 우리나라 장교들의 피로 물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 이 비인도적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 비겁한 범죄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전날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도 공습 결과의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며 "이란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에 따라 그러한 비난받을만한 행위에 단호한 대응을 취할 수 있는 합법적이고 고유한 권리를 지닌다"고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이란은 전날 정오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에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 6기가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레바논과 시리아 주둔 쿠드스군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이 지역의 군사작전을 책임지는 호세인 아만 알라히 등 7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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