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영입ㆍ트레이드 효과 '톡톡'…선발투수 동반 20승 등 대기록 쏟아져

작성 : 2017-10-03 19:39:15

【 앵커멘트 】
시즌 초반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기아의 우승은 초대형 FA 최형우의 영입과 두 차례의 트레이드를 통한 전력 강화가 원동력이 됐습니다.

기아는 4월부터 무려 6개월 동안 선두를 달리며 선발투수 동반 20승과 유격수 타격왕 배출 등 다양한 대기록도 함께 써내려갔습니다.

이어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겨울 최형우 영입으로 기아의 전력 상승은 어느 정도 기대됐지만 단번에 우승까지 하리라는 예측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시즌 중 두 차례의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시즌 초, sk와의 4대4 트레이드로 영입한 이명기는 시즌 내내 톱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고, 유망주 포수였던 김민식은 기아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대활약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식 / KIA 타이거즈(지난 4월)
- "처음에는 변화구 궤적이나 이런 것들이 달라 가지고 (적응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계속 시합을 하다 보니까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선두를 내달리던 기아는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지난해 넥센의 구원왕 김세현을 영입해 우승을 위한 마지막 단추까지 뀄습니다.

대기록도 쏟아져 나왔습니다.

양현종과 헥터는 나란히 20승 고지에 오르며, 32년 만에 선발투수 동반 20승을 이뤄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KIA 타이거즈(어제)
-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저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 중간투수들, 야수 선후배들이 제가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기아는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까지 세우며 공포의 타선으로 거듭났고
김선빈은 1994년 이종범 이후 23년 만에 유격수 타격왕에 올랐습니다.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기아는
오는 24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치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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