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8 여자핸드볼팀 세계청소년선수권 기적의 우승

대한민국 18세 이하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연파하고 기적의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한국 대표팀(감독 김진순)은 11일(현지시각)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청소년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 최강국 덴마크를 31-28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한국의 이번 우승은 비유럽 국가로서는 최초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 기록입니다.

이전까지 한국의 대회 최고 순위는 2006년 준우승이었으며 2016년과 2018년에도 3위까지 올랐습니다.

32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와 결선리그, 결선 토너먼트에서 8연승을 거두며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평균 신장 168cm로 대부분 170cm 중반대인 유럽 선수들에게 체격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패스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유럽과 달리 섬세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플레이는 현지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고 언론 기사로도 소개되면서 이번 대회 기간 내내 한국팀은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득점과 어시스트 2위에 오른 김민서는 대회 MVP에 선정됐고 라이트백 이혜원과 라이트윙 차서연은 대회 베스트7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우승 트로피와 함께 귀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