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투수 제임스 네일이 KBO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에서 열린 KIA-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로 나선 네일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네일의 총 투구 수는 85개.
투심 패스트볼(29구)과 스위퍼(21구)가 결정적이었지만 체인지업(17구), 커터(12구)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가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특히 세 타자 연속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낸 1회는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다만, 6회 들어 고승민의 홈런을 비롯해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건 아쉬운 부분입니다.
KBC 취재진은 롯데와의 2차전 경기가 우천 취소된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에서 제임스 네일을 직접 만나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물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과의 일문일답.
-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소감은.
"굉장히 흥분된 경기였고, 팀 전체적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 체인지업, 커터,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던데.
"투수라면 다양한 구종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같은 경우에는 롯데 타선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볼배합을 다양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 호수비를 펼친 김선빈 선수와 따로 나눈 이야기가 있다면.
"김선빈 선수를 꼭 안아줬습니다. 김선빈 선수는 베테랑이고, 모든 팀 선수들이 그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저도 김선빈 선수가 제 뒤에 있다 생각하면 자신감이 생깁니다. 제가 잘 던지기만 하면, 김선빈이 뒤에서 잘해줄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김선빈 선수에게 커피도 사줄 예정입니다."
김선빈은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노진혁이 친 타구를 몸을 날려 잡은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네일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2사 2, 3루 상황에서 나승엽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낚아챘고 곧바로 1루로 던져 이닝을 끝냈습니다.
- 6회 이후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던데.
"아무래도 데뷔전이었고 1회에서 강력하게 공격하다보니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땅볼 유도도 많이 해가면서 체력 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KIA타이거즈 #제임스네일 #케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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