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을을 맞았지만 지역 아파트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거래 건수는 줄면서 수요자들은 관망세를 보여 가을 이사철이 무색한 상황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을 이사철을 맞은 10월, 부동산 업소를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신축 아파트나 분양권 거래는 없고, 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를 문의하는 전화벨만 간간이 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모종식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광역시지부
- "아직 거래는 그렇게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이사철이면 거래들이 많이 이뤄졌는데 지금은 그런 호경기와 비교할 수 없고요"
지난 8월까지 광주 아파트 거래량은 모두 1만 4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가량 줄었습니다.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올 들어 9개월째 하락하면서 쉽게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최현웅 / 사랑방미디어 팀장
- "지금 내 집을 팔아야, 팔 가능성이 있어야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집에 가볼까 하는 마음이 생기는데 지금 구축 아파트 매매가는 계속 빠지고 있는데 신축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으니까 거기에 금리도 계속 높아지고 그러다 보니.."
미국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우리나라 금리도 곧 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엇갈리면서 매도자 대부분 관망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매수자 역시 집값 추가 하락을 우려해 매매보다는 전월세로 몰리고 있습니다.
지역 부동산 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보이는 가운데 매수자나 매도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면서 가을 이사철 특수는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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