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1월 첫날부터 광주와 전남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수증기가 우리나라의 찬 공기와 만나 비구름대가 형성된 건데요.
내일 오전 중 비가 그친 뒤 다음 주 초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건강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빗방울이 도로 위를 적시고, 우산을 든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 내린 비는 오후 5시 기준 여수 거문도 76㎜, 완도 청산도 63㎜ 등 전남 해안과 섬 지역에 집중됐습니다.
이번 비는 내일(2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와 전남 북부 5에서 30㎜, 전남 남부 20에서 60㎜입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전남 남해안에는 최고 8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싱크 : 김경수/여수 거문도 거문리마을 이장
- "바람도 좀 불고 비도 좀 많이 오고 그렇습니다. 풍랑주의보니까 조업 전혀 못 하고요. (어선들 전부) 피항해 있습니다. "
비가 그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평년보다 4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고, 강풍이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 인터뷰 : 오기룡 / 광주기상청 예보관
- "4일 낮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8일까지 우리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2도에서 10도, 낮 최고온은 14도에서 17도로 평년보다 낮아 춥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 추위와 함께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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