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신규 지정으로 완성차 기업에 치중됐던 광주 자동차 산업이 부품 제조부터 완성까지, 완전한 선순환 구조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소부장 특화단지가 무엇이고, 또 어떤 효과가 예상되는지 박성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제조업의 근간이자 지역 산업의 뿌리인 소부장.
이 소부장은 소재와 부품, 장비. 세 단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줄임말입니다.
자동차 산업이 지역 경제의 43%를 견인하고 있는 광주는 기아와 GGM 등 국내에서 유일하게 완성차 공장 두 곳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소부장기업도 6백여 곳이 있지만, 대부분 영세한 기업들입니다.
국내 100대 부품기업으로 보면 광주는 5개 미만으로 경기도 27곳, 경북 12곳, 대구 11곳과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이번 특화단지 조성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앞서 지난 2021년 경기도 용인과 전북 전주 등 5곳에 조성된 소부장 특화단지를 살펴보면 예상이 가능합니다.
이 5곳에는 지난 2년간 테스트베드 구축과 실증센터 설립 등에 4천7백억 원이 지원됐고요.
생산액 26%, 수출액 47%가 증가했고 고용 인원도 5천여 명 가량 늘었습니다.
광주시도 이번 특화단지 조성으로 만 6천여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생산유발효과 3조원, 부가가치 1조 원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는 광주를 포함해 모두 5개 지자체가 지정됐습니다.
특히, 대구와는 '미래차'라는 공통 분모는 겹치는데요.
전문 분야가 자율주행 분야와 전기차 모터로 다르긴 하지만 대구의 경우 이미 소부장 산업에 강점을 보이는만큼 우수 소부장 기업을 육성하고 유치하기 위한 광주의 별도의 노력도 필요해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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