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올 수능은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쉬운 수능이 예상되면서 졸업생들이 대거 응시했는데요.
하지만,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결코 '쉬운 수능'이 아니었다는 평갑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시험 종료 직후 시험장을 빠져나오는 수험생들.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홀가분한 기분만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은미 / 전남여고 3학년
- "해방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 하나 때문에 몇 년 동안 공부를 해왔으니까."
▶ 인터뷰 : 김양현 / 살레시오고 3학년
- "후련하고 지금 마음이 편하죠. 앞으로 성인 될 때까지 논다는 마음도 있고.."
광주·전남 84개 시험장에서 진행된 이번 수능은 4년 만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치러졌습니다.
'킬러문항이 없는 수능'이란 점도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같은 정부 방침에 따라 반수생 등이 대거 수능에 응시하면서 광주·전남에서도 N수생 비율이 역대 최고인 22.6%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EBS와 사설학원들은 물론, 수험생들 역시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는 반응입니다.
영어와 수학은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도로, 변별력을 확보했습니다.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은 물론,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워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싱크 : 윤혜정/ EBS 국어 대표 강사
- "문제풀이 스킬만 익힌 학생들이 풀어낼 수 있는 그런 문항이 아니라 정말 실질적인 사고력이 있는 학생들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으로 설계를 한 거라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박현주 / 조대여고 3학년
- "엄청 어려웠어요. 국어가 특히 엄청 어려웠어요. 이번에 비문학이 진짜 어려웠던 것 같고 화·작(화법과 작문)도 살짝 어려웠던 것 같아요."
올해 수능 성적은 시험 자체의 난도 외에도 상위권 N수생들이 대거 유입된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성적은 다음달 8일 발표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수능 #대학수학능력시험 #킬러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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