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 30%가 마음을 둘 수 없는 현재의 양당 체제를 비판하며, 제3지대 창당에 대한 운을 띄웠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기 시작한 이유를 '도덕성의 부재'로 꼽으며, 과거의 자랑스러웠던 민주당을 되찾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BC 뉴스와이드에 출연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작심한 듯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대부터 이어져오던 민주당의 강점은 도덕성에 있었다며, 최근 논란이 됐던 '막말 이슈' 등을 꼬집어 비판했습니다.
▶ 싱크 :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요즘 뉴스 시간에 많이 나오는 '막말'. 이건 참 뭐라고 변명하기라 어려운 것이거든요. 국민들한테는 속상한 일이고요."
민주당 탈당이나 신당 창당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때를 고민하지 않았다'는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환멸을 느끼는 무당층이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선택지가 필요하다는 말로 가능성을 남겼습니다.
▶ 싱크 :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윤석열, 이재명' 딱 둘만 써놓고 '둘 중에 하나 고르십시오' 이런 시험 문제거든요. 여론조사를 보면 약 30%의 국민은 '이 시험 문제 정답이 없습니다. 잘못돼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민주당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를 겨냥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됐던 박근혜 정부보다도 경제, 외교, 언론자유 등 모든 분야에서 상황이 나쁘다고 지적했습니다.
▶ 싱크 :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대단한 후과를 남긴 거거든요. 이건 참으로 잘못한 겁니다. 그런 점에서 박근혜 정부는 탄핵을 당했지만 정체했다고 본다면 윤석열 정부는 후퇴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방송 마지막에 민주당을 다시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정당이 되도록 도와달라며 광주 전남 지역민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요청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이낙연 #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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