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지 일주일이 넘으면서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한계로 치닫고 있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이 평소의 절반에 불과한 의사들로 운영되면서 수술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등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대학병원을 나온 환자가 구급차에 올라탑니다.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겁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고 수술 보조업무부터 당직 업무까지 전임의와 전문의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의료 공백이 일주일을 넘기면서 현장 의료진의 피로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싱크 : 대학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일부 부서에서 교수들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고 지금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수술이나 진료가 축소되고 연기되면서 전공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의료 공백의 우려가 있습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전공의를 포함해 22명이 응급실 당직 근무를 섰는데, 이제는 12명으로 줄었습니다.
조선대병원도 응급의학과 의료진 17명 중 절반이 넘는 9명이 전공의입니다.
간호사들도 전공의가 해야 하는 진료 업무와 환자 평가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공백에 두 병원의 수술실 가동률은 평소의 6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은 제때 수술이나 받을 수 있을지 불안을 호소합니다.
▶ 싱크 : 환자 A
- "신경이 약간 손상이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또 혹시나 이걸 어떻게 치료를 해야 될까 걱정을 많이 했어요..환자로서는 너무 불안한 감이 있어가지고 지금은 현재까지 불안해서 안정제를 먹고 있어요."
정부는 전공의들이 29일까지 현장에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현장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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