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 공무원들이 내부 개발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의혹의 당사자들은 "땅 투기했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고영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수 돌산의 무슬목 유원지 개발사업 예정지입니다.
지난 21년 처음 검토된 후 확정됐고, 최근에는 땅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인근에 6,600억 원이 투입되는 종합관광단지개발사업이 지난 22년 확정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원지개발 총사업비 43억 원 중 35억 원이 토지보상비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이들은 다름 아닌 여수시청 공무원들이었습니다.
지난 21년, 이들은 여수시장을 보좌하는 핵심부서에서 함께 근무하면서 해당 부지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여수시장 측근으로서, 접근이 쉬운 관광단지 개발이라는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의혹의 한 당사자는 "내부 개발정보를 통해 땅투기했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당시 급매가 나와 매입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전남경찰청은 내부정보를 이용해 땅을 대량 매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2년 여수시가 돌산관광단지 사업 제안을 받은 이후 투기 의혹을 받는 공무원들이 산 땅값이 크게 오른 것도 확인했습니다.
현직 공무원들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여수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전남 #여수 #투기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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