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가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을 열어가고 있는 우리 지역 기업을 알아보는 연중기획보도 '광주ㆍ전남 기업백서'를 마련했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한 합성골이식재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광주의 강소기업, 휴덴스바이오를 만나봤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3년 처음 문을 연 휴덴스바이오는 치과의료기기 전문기업입니다.
연 매출 50억 원, 임직원 40여 명의 작은 회사지만, 치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20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만큼 알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노범 / 휴덴스바이오 대표이사
- "치과 재료의 특성상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특성입니다. 그래서 그 주요 소재들을 국산화하기 위해서 설립된 기업이고요. 그 내용은 치과용 금속이랄지, 절삭기구, 그다음에 세라믹, 그런 것들을 생산하다가.."
특히 이 회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신소재 기반 합성골이식재를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하기 전 잇몸에 인간이나 동물의 뼛가루를 이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면역거부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휴덴스바이오에서 개발한 OCP기반의 합성골이식재는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한 데다 비용도 저렴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표 / 조선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 "(기존 합성골은) 새로운 뼈가 만들어지는 측면에서 단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OCP 기반 합성골은 합성골의 장점인 안정성 측면을 갖고 있으면서 새로운 뼈를 만드는 측면에서도 상당히 결과물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 기업의 가장 큰 도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요소인 '미국 FDA 인증'을 이르면 올해 9월쯤 받게 될 예정이고, 유럽 CE인증도 내년 하반기 통과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기에 합성골이식재를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수술 등에도 활용하는 기술도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기업에 비해 전문 인력 수급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광주를 떠나지 않았던 이 기업은 이제 제조업 중심의 광주 산업 구조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노범 / 휴덴스바이오 대표이사
- "헬스케어나 바이오는 굉장히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그런 산업을 통해서 젊은 인재들을 확보하고 지역 경제에 정착하게 만들고, 그런 것들도 우리 휴덴스의 역할입니다. "
세계 유일의 OCP 합성골 대량생산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지역 강소기업의 꿈이 조만간 현실로 다가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광주 #전남 #기업백서 #휴덴스바이오 #임플란트 #합성골이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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