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선대병원 보건의료노조가 오늘(29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진료 차질이 빚어지는 가운데 파업까지 진행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싱크 :
- "의료공백 메운 우리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라"
광주 조선대병원 보건의료노조가 출정식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이어진 병원 측과 단체 교섭이 최종 결렬된 탓입니다.
▶ 인터뷰 : 정새롬 /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지부장
- "병원은 기본적인 존중이 없이 다 노동조합이 억지 부린다. 다 양보하지 않는다라고 하면서 이제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고 해서.."
병원과 노조 측은 앞선 6개월치 임금에 대해 인상률을 소급 적용할지 여부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갔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노조 측은 병원이 희생만 강요한다고 반발했습니다.
▶ 싱크 : 김진영 / 보건의료노조 조선대병원 조직부장
- "병원 집행부는 전공의 진료거부 사태를 핑계로, 많은 것들을 빼앗아 가면서 언제 끝날지 모를 이 고통을, 묵묵히 일하는 우리들에게 계속해서 견뎌낼 것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조합원 1,150명 중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등 3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필수인력 400여 명은 자리를 지켜 응급실과 중환자실 운영 공백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환자나 보호자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A씨 / 환자 보호자
- "좋은 치료를 받기 위해서 왔는데 오자마자 파업이라는 것을..환자 보호자 입장에서 굉장히 걱정스러운 부분이 많이 있고, 필수 인력들이 병동을 지킨다고 했는데 얼마나 이게 확대될지.."
병원측은 근무자 재배치를 통해 정상 진료를 유지하고 있다며 노조와도 추가 교섭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전공의가 이탈 이후 의료 현장 공백을 막아온 간호사 등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현장 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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