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무안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매일 정기선을 운항하면서 올 목표 50만 명 달성에 기대를 걸며 홍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세 노선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노선도 동남아에 치중돼 있어 안정적인 이용객 확보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해 질 무렵 무안국제공항 출국장.
중국 장가계로 떠나는 내국인 관광객들의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입국장에도 지난달 초 개설된 중국 항저우 정기노선을 이용한 중국 유커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북새통입니다.
지난해 6개국 12개였던 운항 노선이 지금은 9개국 18개 방면으로 늘어나 예전의 활기를 점차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 싱크 : 중국 유커 인솔자/무안-항저우 노선 이용
- "무안-항저우 정기노선 개설에 따른 인연으로 오게 됐는데 한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관람도 하고 안내도 하려고 합니다. "
10월 말 현재 무안공항 이용객 수는 33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90% 이상 늘었습니다.
전라남도는 200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나리타와 타이베이 등으로 매일 운항하는 정기 편 노선이 생겨나자, 올 목표 50만 명 달성에 한껏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명창환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글로벌 남도한바퀴를 중국인들에게 맞춰서 중국인들이 안내하는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 앞으로는 영어로 안내하는 글로벌 남도 한 바퀴를 개설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울 주겠다.)"
무안공항은 그러나 여행사를 통해 좌석을 공급하는 전세 노선이 대부분을 차지해 이용객들의 항공권 구입에 제약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노선 또한 동남아를 넘어서지 못하고 다변화에도 한계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호소하는 이용객들이 적지 않습니다.
▶ 싱크 : 김순양·김민주 / 무안공항 이용객
- "저희들로 코로나19 이전에는 (무안국제공항에서) 20개 지역을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동남아 쪽으로만 국한돼있어 다른 쪽으로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잇단 데일리 정기노선 개설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무안국제공항.
내년 100만 명 돌파를 위해서는 동남아를 넘어선 노선 다변화와 맞춤형 관광객 유치 전략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랭킹뉴스
2024-11-19 22:21
서울 삼성동 건물서 불..120명 대피 소동
2024-11-19 21:58
실수로 비행기 비상구 연 승객..이륙 지연 해프닝
2024-11-19 20:21
'장난치다가..' 교실서 소화기 분사해 19명 병원 치료
2024-11-19 19:37
뺑소니 치고 도주한 20대 불법체류자, 구속영장 신청
2024-11-19 16:49
현대차 울산공장서 차량테스트 중 질식사고..연구원 3명 사망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