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기정 광주시장이 공항 통합이전의 골든타임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한 올 연말이 40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논의는 헛돌고 있습니다.
최근 민주당과 정부에 중재를 요청한 상황에서 플랜B를 가동하기도 쉽지 않아 광주시는 진퇴양난의 처지에 놓였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군공항 무안 통합이전의 골든타임으로 올 연말을 여러 차례 못 박았습니다.
연말을 넘길 경우, 이른바 플랜B를 가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지난 9월)
- "우리 시는 올해 연말을 민군 통합공항 이전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를 넘기지 않고 서남권 관문 공항을 열어갈 수 있다면 우리 시도민들이 크게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시장이 언급한 시한이 다가오면서 광주시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다음 달 무안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비전 토론회와 무안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 시장은 이달 초 민주당에 특위 구성을 요청하는 한편, 지난주 한덕수 총리에게 범정부 협의체 운영 재개를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공항 이전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 없이 해를 넘기더라도 광주시가 당장 플랜B를 꺼내 들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그렇다고 민주당 특위와 범정부협의체가 성과를 낼 지도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과거에도 범정부 협의체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고 민주당이 공항 문제에 얼마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광주시가 별 소득 없이 시간만 허비하다 내년 하반기 지방선거 국면에 이르면 상황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골든타임 마감을 한 달여 앞둔 강기정 광주시장이 남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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