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읍호리 고인돌군 전남 최대 규모...서해·남해 융합형 고인돌

작성 : 2026-02-23 21:15:53

【 앵커멘트 】
지난 2022년 구조와 축조 순서가 확인된 해남 읍호리 고인돌군 유적에 대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진행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청동기시대 거석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해남 읍호리 고인돌군 현장 설명회를 고익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남 성매산 기슭을 따라 남동방향으로 210여 기의 돌무덤이 모여있는 읍호리 고인돌군.

기원전 3세기경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인돌군이 설명회를 통해 3년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해남 고인돌군은 서해와 남해의 고인돌 형태를 융합한 것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정상부에 채석장이 분포돼 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강진표 / 동북아지석묘연구소 소장
- "(읍호리 고인돌은) 타원형의 덮개돌을 쓰고 무덤방에서는 호형(항아리형태)토기를 부장하는 각각의 특징이 융합된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채석장과 더불어서 존재하는 것이 확인돼서 그 중요성이 높다고 하겠습니다."

동북아지석묘연구소가 진행 중인 역사문화권 유적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에 매몰돼있던 고인돌 11기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또 바둑판식과 뚜껑식, 위석식 등 다양한 형태의 돌무덤이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 "이 조그만 돌무덤은 형태로 봐 소아용 고인돌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무덤방에 항아리 모양의 토기를 부장하는 남해안지역 특유의 매장 풍습도 확인됐습니다.

해남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읍호리 고인돌군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복원할 방침입니다.

▶ 싱크 : 진지은 / 해남군 역사문화기반TF팀장
- "(고인돌군을) 시설물과 어우러지게 복원을 할 생각이에요. 해남 읍호리 고인돌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일 유적으로 국내에서 밀집도가 가장 높은 읍호리 고인돌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창, 강화지역 고인돌 유적과 맞먹는 규모인 만큼 국가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준비부터 시작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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