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패스트트랙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 개혁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국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4+1 협의체의 선거법 최종 합의에 실패하면서 오늘(16) 본회의 상정도 불투명해졌는데 내일부터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돼 혼란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합의가 이뤄지는가 싶었던 4+1 협의체의 선거법 협의는 결국 민주당이 협상 중단을 선언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연동형 의석 적용 상한선과 석패율제 등을 둘러싼 입장차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자유한국당은 장외집회까지 개최하면서 강대강 대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협상의 불씨는 남아있지만 오늘(16) 본회의 상정은 불투명합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문재인 정권 심판론으로 나아가려는 자유한국당과 자유한국당 적폐론으로 나아가려는 민주당 간의 어떤 명분을 서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라고 봅니다"
국회 상황을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년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도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방식이나 선거구 조정 등이 전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선 일정은 시작되는 셈입니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소수 정당 의원들에게는 제3지대 통합 등의 이합집산도 더이상 늦추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같은 당으로 출발했던 사람들이 지금 사분오열 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이 다시 재결합·재결집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움직임에 대해서 함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적인 합의를 통해 각 당이 총선 체제로 돌입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더욱 혼란의 소용돌이만 깊어질지 향후 일주일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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