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광주의 한 대안교육 위탁기관은 초등학생 대안교육비로 한 해 5,700만 원을 받았는데 정작 교육프로그램을 수강하려는 학생은 1명도 없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청소년 문화의집입니다.
초등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 위탁기관입니다.
교육청으로부터 올해 5,700만 원의 예산을 받았지만 수강을 신청한 초등학생은 1명도 없었습니다.
해당기관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한데다 교육장소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외곽에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위탁교육기관 관계자
- "학부모들이 학교를 안 보내고 원격수업을 하다 보니까 위탁교육을 보내는 것은 예전에 비해 수요가 확 떨어져 버렸어요"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관리하는 위탁기관 4곳에 모두 3억 1,400여 만 원을 배정했는데 참여 학생은 초·중·고 모두 합쳐 20명에 불과했습니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는 학교 밖 울타리가 돼줄 대안교육이 더욱 절실한 코로나 시대.
교육격차 해소에 첨병 역할을 맡은 위탁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임미란 / 광주광역시의원
- "코로나 상황에서, 평상시에도 학교에 적응하기 힘든 친구들이잖아요. 더 발굴하고 찾아내고 결석한 친구들은 오라고 해서 함께 했어야 되는데"
내실 있는 대안교육을 위해 대안학교를 신설하는 전남도교육청처럼 광주도 위탁기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 수립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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