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어등산 개발 '수익성 VS 공공성' 결단 필요

작성 : 2021-01-06 21:02:54

【 앵커멘트 】
지난 2005년 개발계획이 수립된 이후, 법정 다툼 등 장기 표류하고 있는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이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민간사업자와 광주도시공사에 광주광역시까지 3자 협의에 나선 건데, 이번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요 협상 내용과 쟁점 등을 백지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서진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9년 7월.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4,800억 원을 투입해 어등산 관광단지 41만 7,000 ㎡에 스포츠 테마파크와 스트리트몰, 특급호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을 건립하는 계획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본계약 체결 과정에 문제가 불거지면서 광주광역시와 법정다툼이 빚어졌고 개발사업은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말 서진 측과 법정 다툼을 끝내고,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영 / 광주광역시 문화체육관광실장
- "지금까지 표류한 것은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낼 수 있게 진정성을 가지고 협상에 임할 것입니다"

광주도시공사와 민간사업자, 양자간 협의에 광주광역시까지 포함한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예정된 기간 안에 사업을 끝낼 계획입니다.

그동안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관광단지가 가지는 공공성과 민간사업자의 수익성에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입니다.

▶ 인터뷰 : 이호영 / 광주광역시도시공사 전략사업팀장
- "서진건설과 금주중 협상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도시공사는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협약 체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1월, 광주광역시 의회에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과 관련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간개발은 8.6%에 불과했고, 광주광역시와 민간의 공동 개발이 43.9%로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2012년 골프장만 들어서고 지지부진한 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서두르라는 얘깁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공공성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느라 15년 이상 보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이제는 결단이 필요한 때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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