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전 11시 30분쯤 유튜브를 통한 기자회견에서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구 체제 종식과 국민통합의 길을 가기 위해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 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누가 되는 것 이전에 무엇을 위한 단일화냐가 중요하다. 이번 야권 단일화는 미래를 가기 위한 연대 연합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국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는데 당원 투표를 포함하지 않는 100%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
그동안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안철수 후보가 또다시 철수한 배경에 대해서는 "완주한다고 그렇게 계속 이야기해도 정말 집요하게 '단일화 꼬리'만 붙이려고 하니 그렇다면 차라리 선제적 제안을 해서 국민 판단과 평가에 모든 걸 맡기고 제 길을 굳건히 가는 게 안철수의 이름으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당초 선관위에 직접 후보 등록을 끝내고, 오전 9시 30분에 긴급 기자회견을 예정했지만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PCR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조치를 했습니다.
후보 등록은 대리인을 통해서 했고, 기자회견도 2시간 정도 늦게 자가격리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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