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국정원장, "서해피격문건 삭제?..현 국정원장, 동서남북 모르고 자다가 봉창"
-"이준석 결국 토사구팽, 젊은 사람이 참 안 됐다..김건희 비선 논란, 최순실 연상"
-"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 '97 양강양박' 단일화, 이재명과 당대표 세게 붙어야"
△유재광 앵커: 여의도 초대석 정치 읽어주는 남자 정치 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 스튜디오에 오셨습니다. 정치 9단의 정치 읽기 오늘은 원장님 본인 얘기로 시작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질문 많이 들으셨을 텐데 국정원에서 박지원 서훈 두 전직 원장들을 고발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혐의가?
▲박지원 전 국정원장: 저도 모르겠습니다. 제아 왜 무슨 내용으로 국정원에서 직전 국정원장을 감찰도 하지 않고 전화 한 마디 없이 이건 법적 절차의 하자와 예우 차원에서도 그러면 안 됩니다. 고발을 했는데 그 내용을 모르고 기자들이 질문하니까 알았어요.
△앵커: 무슨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한 문건을 삭제했다 그런 내용인 것 같은데
▲박지원: 예, 그렇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첩보를 삭제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군사 첩보는 저희 국정원이 생산 부처가 아니고 국방부에서 생산한 문건을 우리가 공유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저도 어제 처음으로 알았는데 임스 즉 특수첩보 관리 시스템이에요. 그런데 이걸 국방부에서 관리하는데 제가 삭제를 시켰다 하고 국정원에서 저를 고발을 하니까 저는 "안했다. 국정원은 생산 부처가 아니고 공유 부처이기 때문에 설사 내가 삭제를 했다고 하더라도 원 생산처에 남아 있다" 즉 어제부터는 제가 국방부라고 직접 해요. 국방부에 남아 있다라고 했고 국방부에서 어제 이것은 우리가 관리하는데 잘 모르고 국정원에서 박지원 원장을 고발해서 군사기밀 체계가 유출돼 버렸다. 아마 북한이 굉장히 쾌재를 부를 거예요.
△앵커: 북한이 좋아할 거다
▲박지원: 그래서 민주당의 김병주, 육군대장 출신이죠. 그분들이 이제 조사를 가서 그러한 것이 밝혀졌는데 오히려 국방부에서는 보도에 의하면 국정원을 고발하겠다.
△앵커: 왜요?
▲박지원: 왜 우리가 관리하는 것을 국정원장이 삭제했다고 해서 모든 군사 기밀이 유출됐지 않냐 이런 거예요. 그런데 이제 그러고 나니까 한두 시간 후에 국정원에서 보고서를 SI 즉 정부 보고서를 제가 삭제했다. 그런데 국정원은 모든 컴퓨터 PC를 쓰면 바로 메인 서버에 올라갑니다.
△앵커: 사용 기록이요.
▲박지원: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그 보고서를 또 서버에 올라가 있고 내가 삭제를 지시했다고 하면 그 지시도 올라가 있고 삭제했어도 삭제 기록이 다 남아 있어요. 그러면 거기에 있을 건데 저는 분명히 한 적이 없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원장님이 직접 삭제를 하거나 삭제 지시를 하지 않았어도 아래 직원이나 어느 부에서 삭제를 했을 가능성 그런 것도 없나요?
▲박지원: 저는 국정원의 시스템상 또 우리 직원들을 믿습니다. 원장한테 보고하지 않고 그러한 것은 없었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페이스북에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이렇게 적으셨던데 말씀 들어보면 궁금한 게 국정원이 그렇게 허술하거나 그런 조직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럼 뭐를 근거로 고발을 한 걸까요?
▲박지원: 아, 그걸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국정원장은 부임하신 게 한 달 내외이기 때문에 동서남북을 모르시겠죠. 본래 국정원 출신도 아닌데 자다가 봉창 때리고 소설 쓴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앵커: 의도나 배경을 뭐라고 추측을 할 수 있을까요. 그러면?
▲박지원: 저는 그 순간에 문재인 정부를 대통령님도 입만 벌리면 탓하더니 이제 문재인 정부의 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또 두 국정원장을 특히 북한 문제의 접촉까지 들여다본다고 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사정 그리고 두 국정원장을 통해서, 국정원 내부를 통해서 문재인 정부가 용공 친북 정부다 그래서 안보적 이익을 보려고 하는 안보 장사하려고 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원장님 입장에서는 정말 떠올리기 싫은 기억일 텐데 DJ 정부 시절에 대북 송금 사건 가지고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구속되고 고초를 많이..
▲박지원: 한 2~3년 감옥 살았는데
△앵커: 결국 대법원에서 뇌물죄 무죄는 확정 판결을 받으셨는데 어쨌든 고초는 겪으셨잖아요. 검찰에서 아마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에서 수사를 할 것 같은데 이거 어떻게 대응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박지원: 내용을 알아야 내가 뭘로 고발했는지 당했는지를 알아야 변호사도 선임하고 준비를 할 건데 아무것도 몰라서
△앵커: 국정원에서 공식적으로 통보해 준 게 전혀 없나요?
▲박지원: 전화 한 마디 없었다니까요. 이런 버르장머리 없는 국정원이 어디 있습니까. 바로 한 두 달 전까지 제가 원장이었고 아무리 정권이 바뀌어서 대통령이 바뀌어서 왔다고 하더라도 예우는 갖춰야죠. 그리고 또 최소한 고발을 하려면 누구라도 우리가 이런 사정으로 이런 것을 고발합니다 전화를 해줘야죠. 진짜 무례한 사람들이에요. 지금 국정원장이 국정원을 걱정원 만들고 있다니까요. 국민이 걱정하잖아요. 도대체 이번에 저를 고발해가지고 국방부 말씀대로 군사 기밀이 다 누출됐잖아요. 가관은 제가 국정원에 꽃이나 둘레길을 하나 만들어 놨어요. 그랬더니 인수위원회에서 목포 조경업자를 시켜서 했다 하고 조사를 하더라고요.
△앵커: 목포 조경 업자가 하기는 한 건가요. 아니면?
▲박지원: 안 했죠. 제가 그래서 국정원장으로 볼펜 하나 여기서 사라고 안 했다. 국정원이 그렇게 간단한 조직이 아닙니다. 그랬더니 또 특수활동비는 안 썼는데 특수활동비 가지고 대통령 줘서 감옥 가고 그랬지 않습니까? 특수공작비를 내가 썼다. 이건 생각할 수도 없는 거예요.
△앵커: 기억하실지는 모르겠는데 조금 전에 얘기했던 대북 송금 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고 나와서 그때 제가 민주당 출입할 때인데 저녁에 사석에서 뵀는데 수사를 하면서 검찰이 갔던 밥집, 술집, 주변 다 털었는데 정말 미치겠더라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나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박지원: 그건 없어요. 왜냐하면 제가 한 번 감옥 갔다 왔는데 또 갈 짓 하겠어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오죽 뭐가 없으면 꽃 심은 걸 가지고 목포 조경업자를. 그런 짓 하면 안 돼요.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 듣도록 하고 이준석 대표가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성상납 의혹 은폐 시도 이런 혐의로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박지원: 제가 토사구팽 된다고 했잖아요. 젊은 사람이 참 안 됐어 들어가서 보수 정당에 들어가서 새로운 바람 2030 젊은 세대를 동원시키고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지방선거를 압도적으로 승리했는데 결국 토사구팽 됐죠. 그런데 지금 보세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내가 오늘부터 직무대행이다 그리고 이준석 대표는 정지돼 있다라고 하니까 그런데 이준석 대표는 나는 아니다.
이제부터 한다 오늘 윤석열 대통령 지지도가 갤럽에서도 37%로 떨어져 버렸더라고요 내각제 같으면 30%대 가면은 총리 사퇴입니다. 또 저렇게 집권 여당이 당 대표 가지고 토사구팽 시킨 것도 참 국민들이 볼 때 안 됐다라고 하는데 대표 자리 서로 놓고 싸우면 저거 되겠어요?
△앵커: 윤 대통령이 오늘 출근길 도어스테핑 기자들 질의에 당원으로서 많이 안타깝다 이렇게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결국에 이준석 대표 징계는 어쨌든 윤 대통령 의중을 따라간 거 아닐까요?
▲박지원: 그건 모르겠지만 다 그런 뜻이 포함되겠죠. 어떻게 대통령 뜻이 안 들어가겠어요.
당원으로서 안타깝다 대통령이 그냥 당원입니까 물론 당원이죠. 법적으로는 대통령이 눈 가리고 아웅하는 소리지
△앵커: 징계가 확정이 되면 이 대표가 호남 일부 세력이랑 결합하는 식으로 해서 신당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요?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어차피 그 길로 갈 거예요.
△앵커: 그 길이라면 신당의 길로?
▲박지원: 그렇지만 지금은 아니죠. 왜냐하면 총선이 가까워지는 내년 말이나 내후년. 처음에 그런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지만 민주당 분당하려면 저한테 와서 물어보고 하라고 그러세요.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인 비선 논란이 계속 일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박지원: 자라 보고 놀란 가슴이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거예요.
△앵커: 자라는 최순실을 얘기를 하는 건가요?
▲박지원: 아니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은 비선 라인 이렇게 생각하면 최순실을 생각합니다.
이것은 빨리 고쳐져야지 그런데 저렇게 집권 여당이 당 대표 가지고 싸우고 이준석 대표 나가서 긁어대고 또 저렇게 영부인 사고치고 하면 지지도가 더 떨어져요. 그러면 우리 국민이 불행해지는 거예요. 저는 잘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말씀을 좀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이거 하나만 짧게 여쭤보고 가겠습니다. 민주당 전대 룰을 전준위에서 만든 것을 비대위에서 뒤집었다가 결국 당무위에서 전준위 원하는 대로 거의 갔는데 그 과정에서 어대명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다' 이런 위력을 보였다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시나요?
▲박지원: 어떻게 됐든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당원들을 또 그것이 원칙이니까 받아들여서 결정한 것은 잘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그리고 어대명이 됐건 누가 됐건 이제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 당 대표가 선출되면 되는데 저는 97세력들이 박용진 의원이 제일 높더라고요 지금. 이 여론조사 보면 이재명 의원이 33%? 37%? 이렇게 나오고 박용진 의원이 15%에서 17% 이렇게 나오니까 97세력들이 누구든 단일화해서 이재명 의원하고 세게 붙고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을 이렇게 하겠다 하는 정책을 제시해서 만약에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더라도 그 선거에서 논의된 개혁과 혁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중추적 역할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봅니다. 누가 되든 골프도 장갑 벗어봐야 알고 선거도 뚜껑 열어봐야 하니까 그건 몰라요.
△앵커: 97 얘기를 하셨는데 박주민, 강병원 의원 등등 이렇게 여러 명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말씀하신 단일화 97 단일화를 구태의 재현이다.
이렇게 그런 지적이 있어서 쉽게 말을 못 꺼내는 것 같은데
▲박지원: 그건 아니죠.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건데 이기고 볼 일이 그렇죠. 강병원, 강훈식 두 강하고 박용진, 박주민 두 박이 붙는데 양강 양박 붙는데 후보가 많으면 누가 이기겠어요.
어대명이지. 그런다고 하면 같은 세대, 이념이 뭉쳐서 해 주면 좋겠다. 저는 그 생각을 하는 거지 자기들이 알아서 해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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