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검찰 소환과 조사를 ‘대선 패배 대가’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런 논리라면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 간 것도 대선 패배 대가냐'는 지적이 국민의힘에서 제기됐습니다.
강성만 국민의힘 금천구 당협위원장은 지난 31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본인의 정치생명이 지금 벼랑 끝인데 ‘내가 부정부패를 했다’고 인정을 하겠냐”며 “이 대표 입장에서는 당연히 정치보복이라고 나올 수밖에 없고 처음부터 야당 탄압이라고 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33쪽짜리 진술서를 제출하고 사실상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33쪽짜리 문건 자기 할 얘기만 던져놓고 진술거부권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나는 죄가 없다. 다 유동규가 한 짓이다’ 이런 태도는 과연 바람직하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묵비권 진술거부는 형사소송법상 헌법상 보장된 권리인데 그 자체를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엔 “그런 식으로 따지면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경찰이나 검찰 가서 아무 얘기를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습니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대표가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검찰이 또 오라고 하니 가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 논리 대로라면 과거 한나라당은 탄핵당하고 대선에서 졌기 때문에 전직 대통령들이 다 감옥 가고 장관들이 다 감옥 가고 국정원장들이 다 감옥에 갔냐.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않겠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의 야당탄압, 정치보복 주장에 대해서도 강성만 위원장은 거듭 “대한민국 역대 야당 대표 중에 이재명 대표만큼 이렇게 여러 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이 없다”며 “이 혐의들은 윤석열 정권이 제시한 혐의가 아니고 민주당 정권 때 민주당 내부에서 제기한 혐의에서 시작된 수사”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렇다면 죄가 없다면 당당하게 검찰에 가서 ‘나 죄가 없다’ 하고 법리공방도 하고 항변을 하셔야 되는 게 올바른 자세인데 ‘그냥 나는 대답하지 않겠다’는 게 과연 적절하냐”는 게 강성만 위원장의 지적입니다.
"검찰 출석 날짜 시간도 본인이 정해서 나가고"라고 꼬집은 강성만 위원장은“대한민국은 어쨌든 법치라는 것을 통해서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구나 이재명 대표는 변호사시니까 당당하게 대응하시는 것이 맞다”덧붙여 지적했습니다.
“역대 야당 대표 중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 없어..정치보복 주장은 넌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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