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쏘아올린 영남 중진 차출론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영남의 스타들,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서울 험지에 와야 한다"며 중진들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KBC라디오 '박영환의 시사1번지'에서 "이분들(영남 중진)이 불출마하거나 지역구 이동하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문제는 그 자리에 누군가를 대신 넣겠다는 소위 '물갈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대표는 "물을 갈아 끼우는건데 기존의 3급수를 갈아 끼워 4급수를 넣으면 어떻게 되나. 더 엉망이 된다"며 "4급수의 의미는 대통령의 말을 더 잘 듣는 검사들 내지는 대통령 말 잘 듣는 맹종자들, 이런 사람들 꽂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3급수 갈고 얼굴은 새 것, 신상품이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바꿔도 의미가 없구나, 정치 혐오만 불러 일으킬 것이다. 핵심은 물갈이 자체가 아니라 물을 갈아서 2급수 내지는 1급수가 와야지 국민들이 맑은 물을 마시지 않겠나"라고 덧붙였습니다.
신 대표는 "대통령이 당을 사유하고 있으니까 4급수, 5급수, 6급수 아니면 폐수가 오는 것"이라며 "이렇게 해서는 정치 변화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은 "물갈이 해서 검사 출신들, 법조인 출신을 갖다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은 기득권층의 방어 논리이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신 전 의원은 "대통령이 설사 그런 생각이 있더라도 정치 흐름상 검사 출신, 변호사 누구누구 몇 명이라고 언론에 보도되는 순간 전체 선거를 다 망치게 된다. 그것을 용인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리 당이 바보 같아도 그것은 막히게 돼 있다. 당의 자체 정화 능력, 방어 기재는 작동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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