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난은 죄가 없지만 尹은..반드시 쓰러트릴 것, 불의에 저항 공적 복수“[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4-06-05 15:24:15 수정 : 2024-06-05 18:18:42
"대통령 난 거부, 쇼 아냐..尹 거부, 정치적 메시지 정확히 한 것"
"사이비 상식과 정의..끌어내려야, 임기단축 개헌과 탄핵 투트랙"
"채상병 사건, 尹 직접개입 정황 속속..탄핵 마일리지 착착 쌓여"
"박근혜는 누가 탄핵될 줄 알았나..국힘도 탄핵 합류하는 때 올 것"
"나쁜 정권, 나쁜 사람..불의에 대한 저항 '르상티망', 공적 복수"
▲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의원회관으로 보내온 축하 난을 "정중히 사양한다"며 거부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쇼가 아니다"라며 "총선 민심을 거부하는 사이비 상식과 정의 윤 대통령을 거부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조국 의원은 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대통령의 난을 거부한 것에 대해 난이 무슨 죄냐 이런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난은 죄가 없죠"라면서 "총선 민심을 대통령께서 거부를 하고 계시는 거죠"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여러 거부권 행사를 지금 6공화국 출범 이후로 가장 많이 하셨지 않습니까?"라며 "총선 민심을 거부하는 대통령에 대해서 정치인으로서 특히 야당 대표로서 거부를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조 의원은 설명했습니다.

"난을 되돌려보는 것이 쇼가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던 것 같은데 저는 정치적 메시지를 정확히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해서 돌려보냈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입니다.

조국 의원은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길 원한다(He Lost His Job. His Wife Went to Prison. Now He Wants to Take Down South Korea’s President)'는 제목의 지난 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 기사와 관련해 "그 제목은 월스트리트가 잡았죠. 잡은 거고. 서구 언론 특유의 간명한 선명한 그런 제목 잡기라고 생각을 하고"라며 "큰 취지에 있어서는 맞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표현(Take Down)을 직접 한 것이냐"는 질문에 조 의원은 이같이 답하며 "왜냐하면 제가 또 저희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외쳤지 않습니까. 그 말을 '테이크 다운'이라는 표현으로 쓴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월스트리트저널이 전 세계적으로 유수한 저널이고 또 보수 저널 아닙니까. 그런 보수적이고 세계적인 저널리즘이 저를 택해서 인터뷰하자는 것이 좀 약간 특이하긴 했습니다마는 제가 할 말씀을 다 드렸다"며 "뉘앙스가 잘못 전해졌을 그런 건 없다"고 조 의원은 덧붙여 밝혔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궁금한 게 대통령을 쓰러뜨리길 원한다고 하는데 뭘 어떻게 하시겠다는 건가요?"라고 묻자, 조 의원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은 이미 총선을 통해서 한번 했지 않습니까?"라며 "저와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외쳐왔다"고 답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조기 종식에서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헌법 개정, 개헌을 통해서 임기 단축하는 방안이 있겠죠. 두 번째는 지금 많이 얘기되고 있는 탄핵의 문제가 있다"고 '임기단축 개헌'과 '탄핵'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조기 단축 개헌은 여야 합의가 필요하고, 탄핵의 경우는 200석이 필요하다는 것 외에 우리나라 법 체계상 대통령의 불법이 확인돼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공수처 수사 등을 통해서 특히 채상병 사건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 증거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죠"라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최종적인 것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확인되면 탄핵 문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과 개헌 투트랙으로 지금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저는 보인다"고 조 대표는 거듭 임기단축 개헌과 탄핵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런데 탄핵이 그게 실제로 될 수가 있을까요?"라고 묻자, 조 의원은 "탄핵이 되려면 형식적으로는 200석이 필요한데 국민의힘에서 여덟 분이 동의를 해 주셔야 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여덟 분이 동의하진 않으시겠죠"라며 "그런데 정치라는 것이 정태적인 것이 아니라 동태적이지 않습니까"라고 되묻듯 답했습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도 누가 탄핵될 것이라고 알았겠습니까?"라며 "탄핵은 불행한 사태죠. 헌정이 갑자기 중단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최상병 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조각들이 막 나오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개입했다는 것이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 직접 개입의 정도와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것들이 더 밝혀지고 이것이 대통령의 헌법수호 의지, 법률 수호 의지를 벗어나는 정도의 행동인 것이 확인되면 저는 국민의힘에서도 탄핵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조 의원은 전망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다고 봐야죠. 지금 탄핵을 위한 마일리지가 쌓이고 있는데 충족된 상태는 아직은 아니다 그렇지만 탄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본다"는 것이 조 의원의 말입니다.

"본인과 부인뿐 아니라 딸, 아들 자녀까지 멸문지화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그래서 정치를 사적 복수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 탄핵이 결국 분풀이 아니냐 얘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는 질문엔 "저나 저희 가족이 이른바 멸문지화 또는 검찰 수사권에 의해 도륙이 났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는데"라며 "만약에 제가 사적 복수를 위해 창당을 했다면 690만 명의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

조 의원은 그러면서 "그 '복수' 단어를 썼으니까 제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라며 "정치 철학적으로 복수를 프랑스 말로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고 하는데 니체가 '도덕의 계보학'에서 쓴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니체가 쓴 말인데 그 말은 사적 복수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철학 용어로 '강자에 대한 약자의 분노' 특히 잘못된 불의에 대한 공적인 저항 이거를 르상티망이라고 하데 그런 의미의 복수라면 저는 맞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개인적 복수를 하기 위해서 정치를 한다. 그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한 조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공정과 상식, 정의를 기치로 내걸고 집권했는데 실제 일어났던 일은 불공정과 몰상식이었고 그에 대해서 반대하고 비판하고 저항하는 것 그것을 르상티망이라고 통상 부르고 그런 르상티망을 하고 있다 그러면 제가 기꺼이 동의하겠다"고 조 의원은 힘주어 말했습니다.

"사적 복수가 아니라 공적 복수다. 공익을 위한 것이라는 말씀인 것 같은데, 그 전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나쁘다'는 걸 그냥 딱 깔고 있다"고 묻자 조 의원은 "그것은 이미 지난 총선을 통해서 확인되었다고 보고요"라며 "총선 이후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기조는 잘못되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거듭 힘주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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