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르면 다음 주 당 대표 출마 선언?".."뭐 하러 사퇴했나" 비판도
작성 : 2024-06-13 18:11:37
수정 : 2024-06-13 20:05:4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르면 다음 주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출마 결정을) 미룰 수 없는 때"라며 "다음 주까지 동향이 확실히 결정될 것이다. 곧 한동훈의 시간이 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한 긍정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한 전 위원장께서 캠프라는 단어도 잘 안 쓴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진짜 나하고 같이 갈 수 있는가 확인하는 (단계)"라며 "누가 함께 할지를 보고 (출마를) 발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한 전 위원장이 대세라는 걸 (누구나) 인정하지 않나"라면서, "한 전 위원장이 잘돼야 국민의힘도 잘 되고, 대통령실과의 협치로 보수가 다시 살아나서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2대 총선 비대위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 수석대변인이었던 박정하 의원, 비대위원을 맡은 김예지·한지아 의원, 영입 인재 출신인 정성국·고동진 의원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내에서는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총선 패배에 책임지고 사퇴한 분도 다시 나오겠다고 한다. 당 대표를 맡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는 논리는 민주당식 궤변"이라며 "그러면 뭐 하러 사퇴했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의원 또한 SNS에 "우리 당이 국민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첫걸음은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처럼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것"이라면서 "실패한 리더십이 아니라, 당을 살리고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새롭고 참신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한 전 위원장을 저격했습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당원투표 80%와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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