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고분에서 '인골'이 출토돼 마한시대 혈연관계 규명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17호분 발굴조사 결과, 옹관묘 7기와 목관묘 1기, 매납토기 6기, 인골, 유공광구소호, 장신구, 이식, 금속제고리 등이 확인됐습니다.
옹관묘는 목관묘 옆으로 대부분 남북방향으로 'U'자형의 대형옹관을 이용해 합구식으로 횡렬 안치된 형태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봉분 내에서는 인골이 출토돼 과학적 분석(DNA, 탄소동위원소 측정, 절대연대측정 등)을 통해 고대 마한인의 유전적 특질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확인된 19호분의 출토 인골과의 비교를 통해 고분 간의 친족관계를 유추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고대 마한의 대형고분은 '아파트형 고분'이라 해 한 고분(분구)에 석실묘, 석곽묘, 옹관묘, 토광묘 등 여러 개의 매장시설이 다장(多葬)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출토되고 있는 유물은 금동관모, 금동신발, 환두대도, 마구류와 유공광구소호와 같은 토기류, 다양한 재료와 색상을 지닌 옥류 등으로 당시 사회의 권력과 부를 상징하는 물건들로 추정됩니다.
영암군은 옥야리 고분군을 통한 마한문화 규명과 복원 및 정비, 사적 지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영암 옥야리 고분군(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40호)은 영암군 시종면 옥야리 576-4번지 일원에 소재하며, 4~6세기에 조성된 고분군으로 마한문화를 계승한 영산강 고대 세력의 핵심 거점 중 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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