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 임애지 선수가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12년 만의 복싱 메달을 확정 지었습니다.
빠른 풋워크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8강전을 승리한 임애지는 일요일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함께 훈련해 온 동료들도 응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스크린 앞에 모여든 감독과 선수들.
화순군청 소속 임애지 선수의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8강전을 응원하기 위해섭니다.
카운터를 적중시키며 초반부터 우위를 점하더니, 불리한 상황을 뒤집으려 상대 선수가 거칠게 쏟아내는 주먹을 빠른 풋워크로 피해냅니다.
3대 2 판정승으로 임애지의 손이 올라가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짓습니다.
동메달을 확보한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 메달을 딴 건 한순철의 2012년 런던 남자 60kg급 이후 12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임애지 / 복싱 국가대표
- "한국에서도 제 경기를 지켜봐 주시느라 안 자고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경기를 했던 것 같아요."
함께 땀과 눈물을 흘려온 동료들은 제 일처럼 기쁩니다.
▶ 인터뷰 : 서동근 선수 / 화순군청 복싱팀
- "10년 동안 애지 누나가 열심히 운동하는 거 계속 지켜봤고요. 이번 올림픽 동메달 획득한 거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고요. 남은 경기도 파이팅 해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임애지 파이팅"
왼쪽 어깨와 다리 부상으로 어렵게 준비한 올림픽이기에 감회는 더욱 깊습니다.
▶ 인터뷰 : 박구 감독 / 화순군청 복싱팀
-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또 화순을 대표해서 올림픽에 나간 것 자체만으로도 고마운데 또 이렇게 잘 싸워줘서..애지 파이팅입니다. 결승까지 해낼 겁니다."
임애지는 파리 현지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일요일 튀르키에 아크바르시를 맞아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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