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업, 대출 이자 갚는데 '허덕'

작성 : 2016-07-18 05:36:25

【 앵커멘트 】
남>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광주지역 기업들의 금융 비용 부담이 전국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큰 걸로 나타났습니다.

여> 대출 의존도가 높은 영세 기업들이 많아, 금리 부담이 크기 때문인데, 수입으로 빚도 갚지 못하는 '한계 기업'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지역 기업들이 대출 이자를 갚는데 쓰는 돈은 연간 매출액의 9.3%.

(c.g.1)전국 평균 5.5%에 비해 금융비용 부담율이 배에 가깝습니다.

부채가 많아 신용도가 낮은 탓에 1금융권이 대출을 꺼리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은숙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조사역
- "제 2금융권을 통한 대출 금리는 1금융권보다는 조금 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지역의 금융비용부담율이 높은 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매출이 줄어 대출이자에 대한 상환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전남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취약해지면서 한계기업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c.g.2) 지난해 광주*전남의 한계기업은 각각 백 17개와 백 5개로, 2천 9년 금융위기 때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음식*숙박과 금속, 전기 장비 등의 업종에서 한계기업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락 /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본부장
- "기업 규모가 영세하고 대기업의 해외 이전 등으로 한계기업이 많이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비용 부담률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

경영난에 몰린 지역기업들이 돈을 추가로 빌려 대출이자를 갚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어 신용이나 기술보증 확대를 통해 이자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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