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줄고 대출 어렵고, 중소기업은 울고싶다

작성 : 2016-07-23 12:43:43

【 앵커멘트 】
장기 불황에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은행에서 돈 빌리기도 힘들어져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하남산단의 제조업체들은 불황의 장기화로 매출은 줄어드는데 반해 인건비 등 비용은 늘어나면서 아슬아슬한 줄타기 경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금융권은 물론 보증기관까지 나서 자금줄을 옥죄고 있습니다.

▶ 싱크 : 하남산단 제조업체 대표
- "정책자금이라도 늘려줘야지 업체들이 살아갈 수 있는데 업체들이 보증기관에 보증서를 써야하는데 매출이 줄어들면 보증기관에서도 보증을 안해줘요"

(CG-경영애로사항)
광주시 경제고용진흥원이 지역 중소기업 243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기업을 운영하는데 가장 힘든 점으로 금융 분야가 44%로 가장 많았고, 고용과 내수 판로가 뒤를 이었습니다.

(CG-경제회복 시기)
경제회복 시기를 내후년으로 보는 기업이 절반이 넘어 불황 장기화에 대한 염려가 많았습니다.

▶ 싱크 : 냉장고 부품 제조업체
- "기술이 우위에 있다보니 아직은 (정밀)가공쪽은 국내에서 버티죠. 한 5년 후에는 어찌될지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경제고용진흥원이 2%의 금리 지원을 위해 지역중소기업들의 신청을 받은 결과 예상치보다 2배 이상 많은 기업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양승빈 / 광주시 경제고용진흥원
- "신청기업이 543개 기업입니다. 전체 다 배정하지 못하고 일부 기업들이 분할해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장기 불황의 끝이 보이지 않은데다 돈줄마저 막히면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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