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구가 많을 텐데요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기요금 폭탄을 맞는 가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 때문인데요. 전기사용량이 많을 경우 최고 11.7배나
높은 요금단가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에 사는 김지은 씨는 푹푹 찌는 찜통더위를 에어컨으로 겨우 버티고 있습니다.
▶ 싱크 : 김지은/광주시 광산구
- "정말 정말 너무 더워서 저녘 내내 어에컨을 틀어놓고도 더우니까 선풍기를 더 틀어놓고 지내야 될 정도에요"
무턱대고 에어컨을 튼 결과, 지난달 전기료 폭탄을 맞았습니다.
6월에 390kWh를 사용해 7만 5천 원이 부과됐던
전기요금이 20만 원 가까이 청구됐습니다.
실제 사용량은 6월보다 50%인 200kwh를 더 썼는데 요금은 3배 가량 나왔습니다.
(CG-주택용 전력 요금 단가)
주택용 전기요금에만 적용되는 누진제는 사용량에 따라 1kWh 당 단가가 6단계로 나뉘고, 사용량 100kWh 이하는 60원 정도에 불과한 반면, 500kWh가 넘으면 이보다 11.7배가 비싼 요금이 적용됩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지난달부터 시작된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이미 누진세 폭탄을 맞은 가구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음 달 전기요금입니다.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지난달 중순 이후 사용된 전기요금이 나오는 이달 말과 다음 달에는 얼마나 많은 전기료 폭탄이 떨어질지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일반용과 산업용, 교육용 어디에도 없는 누진제도가 주택용에만 적용되면서 징벌적 요금제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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