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가 전기차로 생산 차종을 빠르게 바꾸겠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지역 협력업체들의 위기감과 함께 광주지역 산업의 한 축인 자동차 산업이 흔들릴 경우,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정부와 광주시의 빠른 실태 파악과 함께 적극적인 대처와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차량 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대표는 '전기차 쓰나미'가 오지 않올까 큰 위기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부품업체 대표
-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어요. 전기차 봤을 때 위기감이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전기차로의 큰 변화에 따라야 한다면서도 마땅한 대책이 없어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자동차부품업체 대표
- "(전기차를) 알 수 있는 정보가 많이 부족하거든요. 기술력, 자금력이 소규모 업체는 밀릴 수밖에 없죠.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5년 안에 전기차 시대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250여 개 업체와 노동자들이 생존의 기로에 선 상황입니다.
차 부품 수는 절반 가까이 줄고,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내연차 관련 부품업체들은 직격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정부와 업계가 논의기구를 만들어 전기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부품업체들은 방향 설정이라든지 어떤 걸 앞으로 후속조치를 취할지 잘 모르고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전기차 규제를 확 풀고 펀드를 조성해 기업과 노동자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칫 대응 적기를 놓칠 경우 가늠하기 어려운 피해가 우려됩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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