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형 호텔 '코로나19 직격탄'..활로찾기 분주

작성 : 2020-03-30 04:58:03

【 앵커멘트 】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나 자영업자가 한둘이 아닌데요, 광주지역 대형호텔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투숙객이 크게 줄고 식당을 찾는 손님도 뚝 끊기면서 지역의 관광산업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형 호텔입니다.

1층 안내 데스크는 한산하고 피트니스센터는 문을 닫았습니다.

예약 취소가 300건을 넘어섰고, 식당과 연회장 이용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투숙객이 평소의 30%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개장 이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에 봉착하면서 호텔 측은 비상 경영체제 가동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선 / 라마다호텔 총지배인
- "(상황 변화가 없으면) 영업시간 조정 및 단축, 그리고 직원들은 유급 또는 무급 휴직제를 통해서 저희도 이런 위기를 타개해 보고자 (합니다.) "

광주의 또 다른 대형호텔도 사정은 마찬가지.

투숙객이 하루가 다르게 줄었고, 결혼식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경영 위기가 가중되면서 호텔내 일부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직원들의 근무 조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폭 할인된 패키지 숙박상품을 출시하는 등 코로나19 타개책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호텔 관계자
- "합리적인 가격으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게 되면서 그걸 통해서 소비자들이 조금씩 오시는 상황입니다."

여수의 한 호텔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한달간 문을 닫는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도시의 관광인프라를 상징하는 대형호텔마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역의 관광산업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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