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2공장 정상 조업...추가 휴업 예정

작성 : 2020-06-09 05:39:33

【 앵커멘트 】
해외 수출용 차량을 생산하는 기아자동차 광주2공장이 2주일간의 휴업을 마치고 어제(8일)부터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출근길에 나선 노동자들은 반가운 마음도 잠시, 추가 휴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통근차에서 내린 노동자들은 하나같이 마스크를 쓰고 있고, 출입문에서는 열화상 카메라 등으로 일일이 체온을 잽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주만에 문을 연 기아차 광주2공장의 출근길 모습입니다.

오랜 만에 직장에 돌아온 노동자들은 반가운 마음을 나타냈습니다.

▶ 싱크 : 기아자동차 생산직원
- "좀 쉬었다가 오다 보니까 좀 기쁜 부분도 있고, 일단 출근한다는 것 자체는 기쁨이기도 하고"

2공장의 생산이 재개되면서 협력업체들도 정상 조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기아자동차 협력업체 관계자
- "저희도 (생산) 라인을 중단시켰다가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이 정상 출근하겠네요?) 네"

스포티지와 쏘울 등 수출용 차를 만드는 광주2공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영업활동이 중단되면서 지난달 25일부터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c.g.)광주2공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4차례나 휴업을 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조업 재개의 기쁨도 잠시 오는 25일부터 4일간 추가 휴업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철 / 기아자동차 직원
- "이게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끝이 안 보이는 거라 걱정이 되죠."

해외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기아차 광주2공장은 휴업을 반복할 수 밖에 없어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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