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차 광주공장의 상반기 생산 대수가 지난해보다 12%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크게 감소한 탓입니다.
협력업체들은 납품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은 20만 천 6백 71대로 내수용 6만 9천대와 수출용 13만대로 집계됐습니다.
(c.g.)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 9천여 대보다 12% 감소한 수칩니다. 내수는 조금 늘고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수출시장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수출 차량 생산 라인은 4차례나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배정찬 / 광주그린카진흥원장
- "광주가 그나마 전국 평균보다는 좀 덜 줄었다고 보여지기는 합니다만 언제 개선될 건지 모르기 때문에 답답한 상황이라고 봐야죠."
협력업체 270곳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납품량이 줄면서 일부 업체들은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직원들에 대해 장기 휴무를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자금난에 빠진 업체가 늘어나는 등 2,3차 협력업체들이 겪는 어려움의 강도는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협력업체 대표(음성변조)
- "아무래도 신차 개발 투자나 모든 것이 잘 안 풀리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힘들고, 우리 입장에서는 12% (감소)가 엄청난 거죠."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총 생산량은 지난해의 45만 대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량 생산과 부품 납품 감소가 예상되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와 지역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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