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금호타이어..어쩌나?

작성 : 2021-04-09 19:35:34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가 7년간 진행된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했는데요.

이로 인해 지급해야 할 돈이 500억 원에 달하고, 추가 소송까지 이어질 경우 수 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여기에 미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까지 예고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법원까지 간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금호타이어가 부담해야 할 액수는 표면적으로 2011년부터 2014년까지의 소송 분 500억 원입니다.

하지만, 2014년 이후 분에 대한 추가 소송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금호타이어는 지급해야 할 액수가 수 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8년 중국 더블스타에 인수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줄고 있습니다.

2019년 영업이익이 반짝 늘었을 뿐, 당기 순손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5월 에는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관세 판단이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타이어는 이미 27.8%의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은 상황이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여기에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노동자 700명이 정규직과 똑같은 일은 했다며 제기한 '근로자 지휘 확인소송' 판결도 임박했습니다.

타이어의 원료가 되는 천연고무와 원자재 가격마저 들썩이고 있습니다.

가격 부담에 금호타이어는 최근 타이어 공급 가격을 승용차용은 4% ~ 10%, 버스와 영업용은 3% ~ 7% 인상했습니다.

<스탠딩>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광주와 곡성에 2개 공장을 갖고 있으며,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의 숫자만 4000 명에 이릅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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